현대상선이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214억 원, 영업손실 6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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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 |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14억 원 줄고, 영업손실은 155억 원 늘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상선은 1분기 영업이익 42억 원을 내 흑자로 돌아섰는데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되돌아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미국노선은 4월 항만 적체가 해소된 뒤 공급이 증가하면서 운임이 하락했고 유럽노선은 대형선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공급과잉으로 운임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3분기 다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3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최성수기로 시황개선과 9월 운임인상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해운업계 2위인 현대상선은 2010년 이후 5년 동안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760억 원, 영업손실 2321억 원을 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3.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년째 적자가 계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