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다른 게임사와 벌이고 있는 지식재산권 소송이 올해 1분기 중에 마무리되면서 실적에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22일 3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중에 3건의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에도 힘을 받을 것”이라며 “손해배상금 외에도 정식계약 등을 통한 정식 로열티 수취가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위메이드는 ‘킹넷’을 대상으로 하는 ‘미르2’ 지식재산권 라이선스계약 불이행 손해배상, ‘37게임즈’를 대상으로 하는 ‘전기패업’ 최종심 판결, ‘셩취’와의 미르2 지식재산권 국제중재소송 등을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킹넷과 벌이고 있는 소송과 관련해 킹넷의 자회사인 ‘절강환유’로부터 소액의 보상을 받았다. 킹넷과는 공동불법행위책임과 관련된 행정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행정심판은 일반 소송보다 빠르게 판결이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중에 보상금의 최종 수취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7게임즈와의 소송은 지난해 이미 모든 심리 과정이 끝났다.
이 연구원은 “37게임즈가 연말에 추가 보완서류를 제출하면서 판결이 지연된 것”이라며 “1심에서 37게임즈에 모든 데이터 삭제와 게임 중지명령이 내려져 같은 내용의 최종심 판결이 나오면 판결 이후에 정식계약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셩취와 소송은 가장 규모가 큰 소송으로 올해 1분기 중에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가 판단된 뒤 올해 3분기에 손해배상 관련 판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위메이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29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