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 임상3상 1차 평가지표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예상 사업가치가 떨어졌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대웅제약 주가는 1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예상 발매시점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바꾸고 대웅제약에 반영될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사업가치를 기존보다 35% 낮췄다”고 말했다.
21일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임상3상 지표를 발표했는데 1차 평가지표에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2차 지표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임상을 재디자인해 임상3상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2차 지표들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완전한 임상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며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Xiidra’는 세 번에 걸쳐 3상 진행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운 “다만 추가 임상 진행이 필요해진 만큼 제품 발매시기는 기존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라고 봤다.
대웅제약 주가에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미국 수출 회복세와 2월 초에 윤곽이 드러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결과 등이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