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디어사업 보강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텔레콤 주가는 16일 23만6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무선통신서비스 네트워크가 다섯 차례 변화했지만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SK텔레콤의 위상은 바뀌지 않았다”며 “유선부문은 인수합병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취약했던 네트워크를 확충했고 이번 미디어 보강도 긍정적 영향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미국 지상파방송 싱클레어와 손잡고 미국 방송시장에 진출하는 등 최근 미디어부문을 대거 보강하고 있다.
자회사 ADT캡스를 통한 보안사업도 SK그룹 내부에서 보안사업을 진행하던 NSOK·SK인포섹과 합쳐 확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안사업과 통신·미디어사업의 연계 시너지도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커머스사업은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매출 감소가 문제”라며 “가입자와 이용자의 연계시너지가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고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SK텔레콤은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양적 확충으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으며 사업이 가입자 중심으로 구성돼 사업적 시너지도 충분한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지배구조 구도를 보면 상위 지주와 연관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