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가 15일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를 업무방해로 고소·고발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가 마사회를 업무방해로 고소·고발했다.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사회가 마사대부심사 업무와 관련해 위계에 의한 방해행위를 저질렀다”며 “대검찰청에 직접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이 직접 고소인, 시민대책위원회가 고발인으로 고소·고발장을 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마방을 배정받는 마사대부심사 과정에서 내부 평가위원의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2018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사대부심사에서 문중원 기수는 외부평가 2등을 했지만 내부 평가위원들이 3등에서 꼴찌인 5등까지 점수를 주면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내부 평가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의 점수편차가 크다는 것 자체가 심사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라며 "마사회는 공정성을 위반한 주체로 꼬리자르기식 자체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부산경남경마장 소속 문중원 기수는 조교사의 부당지시, 마사대부심사의 불투명성 등을 유서에 적고 2019년 11월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