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던 양념소스류에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오뚜기 목표주가를 기존 75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오뚜기 주가는 53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오뚜기가 전통적 캐시카우인 양념소스류 등에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오뚜기가 가정간편식 등 신규 카테고리에 진출에 따른 비용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오뚜기는 올해 양념소스류에서 매출 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2% 늘어났지만 2019년 전년 대비 양념소스류 매출 증가세가 5.6%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양념소스류는 면류제품 다음으로 오뚜기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라면과 달리 양념소스류에서는 시장 점유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돼 오뚜기의 안정적 이익 창출원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증가세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뚜기는 2018년 전년 대비 매출이 5.7% 늘었지만 2019년에는 4.3%로 낮아졌다. 올해 추정치도 3%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앞으로 관건은 캐시카우 카테고리의 매출 증가세 유지 여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뚜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00억 원, 영업이익 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