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엠앤엠(M&M) 초콜릿 매장 같다.”
윤문현 길림양행 대표가 메가히트 제품 ‘허니버터아몬드’의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내놓고 콘셉트매장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윤 대표는 허니버터아몬드를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나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같은 고유명사급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출발이 순조롭다.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서울 명동거리에 자리 잡은 ‘허니버터아몬드 앤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명동 허니버터아몬드 앤 프렌즈 매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이 아몬드의 나라였단 말입니까! 찰리의 초콜릿공장을 연상하게 했던 아몬드공장, 너무 맛있어서 또 가야할 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에는 “아몬드가 이렇게 다양할 일이며 아몬드를 이렇게 줄서서 살 일인가”,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한다.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너무 귀엽다”, “한국의 엠앤엠이라 불리는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이것이 바로 K-아몬드” 등의 후기가 올라와있다.
허니버터아몬드는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왕자가 먹는 간식’으로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는데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고 캐릭터 상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의 엠엔엠(M&M)’으로 수식어가 바뀌고 있다.
게다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허니버터아몬드 전문매장을 열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매장에서는 허니버터아몬드의 56가지 맛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캐릭터 조형물을 배치하고 공책, 연필, 악세서리, 인형 등 캐릭터 상품 34가지도 선보인다.
전문매장의 등장은 허니버터아몬드가 인기제품에서 나아가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윤 대표는 2006년 아버지인 윤태원 길림양행 회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당시 길림양행은 빚이 100억 원에 이르는 부도위기에 선 회사였다.
윤태원 회장은 1988년 지인 소개로 국내 최초로 아몬드를 수입해 국내 식품대기업들에 유통하던 길상사를 인수해 길림양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길림양행은 세계 최대 아몬드 공급회사인 미국 블루다이아몬드그로워스의 한국 독점 대리인으로 국내 견과류 유통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1990년대 롯데제과, 오리온, CJ 등 대기업들이 직접 아몬드를 수입해 가공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윤 회장은 납품에서 제조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제조설비를 갖추기 위해 공장터 등을 담보로 융자도 받았다. 하지만 제조회사로 체질개선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회사에는 빚만 쌓였다.
윤문현 대표는 공장 설립이 중단되고 비용 때문에 회사 화장실에 온수도 마음껏 쓰지 못하던 때 회사 대표에 올라 대형 유통회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해 납품하며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러다 2014년 ‘허니버터’ 맛 열풍에 한 유통회사가 제안한 ‘허니버터맛 아몬드’ 제품을 개발하면서 회사의 운명이 바뀌었다.
길림양행이 2015년 1월 내놓은 허니버터아몬드는 출시 첫 달부터 ‘대박상품’이 됐다. 첫 달에만 2억 원어치가 팔려나갔고 3달째에는 매출이 20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중국,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마약이 이런 맛인가 싶다’는 평판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박스째 사재기’ 열풍을 일었고 K-간식의 대명사가 됐다.
길림양행은 허니버터아몬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더욱 힘을 기울여 허니버터맛 외에도 김맛, 와사비맛, 불닭맛, 떡볶이맛, 군옥수수맛, 티라미수맛, 토피넛라떼맛, 흑당밀크티맛, 단팥맛, 쿠키앤크림맛, 요구르트맛, 딸기맛, 복숭아맛, 꿀유자맛, 망고바나나맛, 꿀홍삼맛, 인절미맛 등 다양한 시즈닝 견과제품을 내놨다.
정말 별의 별 맛이 다 있는 길림양행의 시즈닝 아몬드 제품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서로 ‘최애픽(제일 좋아하는 제품)’을 추천하며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길림양행은 허니버터아몬드로 빚 100억 원의 회사에서 2018년 기준 매출 1396억 원의 회사로 일어섰다.
길림양행은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원주기업도시 2만4천956㎡ 부지에 216억 원을 투입해 새 공장도 짓고 있다.
허니버터아몬드는 현재 면세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헬스앤뷰티숍, 온라인몰 등 거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윤문현 길림양행 대표가 메가히트 제품 ‘허니버터아몬드’의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내놓고 콘셉트매장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 서울 명동 '허니버터아몬드 앤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모습.<유튜브 코비엣TV 소개 영상 갈무리>
윤 대표는 허니버터아몬드를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나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같은 고유명사급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출발이 순조롭다.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서울 명동거리에 자리 잡은 ‘허니버터아몬드 앤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명동 허니버터아몬드 앤 프렌즈 매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이 아몬드의 나라였단 말입니까! 찰리의 초콜릿공장을 연상하게 했던 아몬드공장, 너무 맛있어서 또 가야할 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에는 “아몬드가 이렇게 다양할 일이며 아몬드를 이렇게 줄서서 살 일인가”,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한다.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너무 귀엽다”, “한국의 엠앤엠이라 불리는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이것이 바로 K-아몬드” 등의 후기가 올라와있다.
허니버터아몬드는 ‘만수르 아랍에미리트 왕자가 먹는 간식’으로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는데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고 캐릭터 상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의 엠엔엠(M&M)’으로 수식어가 바뀌고 있다.
게다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허니버터아몬드 전문매장을 열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매장에서는 허니버터아몬드의 56가지 맛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허니버터아몬드 프렌즈 캐릭터 조형물을 배치하고 공책, 연필, 악세서리, 인형 등 캐릭터 상품 34가지도 선보인다.
전문매장의 등장은 허니버터아몬드가 인기제품에서 나아가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윤 대표는 2006년 아버지인 윤태원 길림양행 회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당시 길림양행은 빚이 100억 원에 이르는 부도위기에 선 회사였다.
윤태원 회장은 1988년 지인 소개로 국내 최초로 아몬드를 수입해 국내 식품대기업들에 유통하던 길상사를 인수해 길림양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 롯데마트 허니버터아몬드 진열대 모습. <롯데마트>
길림양행은 세계 최대 아몬드 공급회사인 미국 블루다이아몬드그로워스의 한국 독점 대리인으로 국내 견과류 유통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1990년대 롯데제과, 오리온, CJ 등 대기업들이 직접 아몬드를 수입해 가공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윤 회장은 납품에서 제조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제조설비를 갖추기 위해 공장터 등을 담보로 융자도 받았다. 하지만 제조회사로 체질개선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회사에는 빚만 쌓였다.
윤문현 대표는 공장 설립이 중단되고 비용 때문에 회사 화장실에 온수도 마음껏 쓰지 못하던 때 회사 대표에 올라 대형 유통회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해 납품하며 회사를 운영해왔다.
그러다 2014년 ‘허니버터’ 맛 열풍에 한 유통회사가 제안한 ‘허니버터맛 아몬드’ 제품을 개발하면서 회사의 운명이 바뀌었다.
길림양행이 2015년 1월 내놓은 허니버터아몬드는 출시 첫 달부터 ‘대박상품’이 됐다. 첫 달에만 2억 원어치가 팔려나갔고 3달째에는 매출이 20억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중국,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마약이 이런 맛인가 싶다’는 평판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박스째 사재기’ 열풍을 일었고 K-간식의 대명사가 됐다.
길림양행은 허니버터아몬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더욱 힘을 기울여 허니버터맛 외에도 김맛, 와사비맛, 불닭맛, 떡볶이맛, 군옥수수맛, 티라미수맛, 토피넛라떼맛, 흑당밀크티맛, 단팥맛, 쿠키앤크림맛, 요구르트맛, 딸기맛, 복숭아맛, 꿀유자맛, 망고바나나맛, 꿀홍삼맛, 인절미맛 등 다양한 시즈닝 견과제품을 내놨다.
정말 별의 별 맛이 다 있는 길림양행의 시즈닝 아몬드 제품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서로 ‘최애픽(제일 좋아하는 제품)’을 추천하며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길림양행은 허니버터아몬드로 빚 100억 원의 회사에서 2018년 기준 매출 1396억 원의 회사로 일어섰다.
길림양행은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원주기업도시 2만4천956㎡ 부지에 216억 원을 투입해 새 공장도 짓고 있다.
허니버터아몬드는 현재 면세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편의점, 헬스앤뷰티숍, 온라인몰 등 거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