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주택분양을 확대해 2021년 이후 주택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GS건설은 분양물량이 증가할 시장환경이 조성돼 올해 2만 세대 이상의 분양을 달성할 것"며 "올해 2만 세대 이상 분양한다면 2021년 이후 주택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19년 1만6600세대 가량을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분량물량이 줄어든 만큼 2020년에는 주택부문 매출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2020년에 주택건축부문에서 매출 5조7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5.5% 줄어드는 것이다.
GS건설은 주택사업 부진 등으로 2019년 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GS건설은 2019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040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GS건설은 2019년 1회성 성과급 비용을 4분기에 반영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성과급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20%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7일 2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 연구원은 “GS건설은 자회사 이니마와 자이에스앤드 매출이 크게 늘며 외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1년 이후 주택 매출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