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부동산개발회사 SKD&D가 유가증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SKD&D는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부동산개발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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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
SKD&D 주가는 11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5개월 만에 2천 아래로 떨어지며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SKD&D 주가는 전일 대비 8.68% 오르며 9만1400원을 기록했다.
SKD&D가 지난 6월23일 상장한 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9만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D&D는 상장 당시 공모가격이 주당 2만6천 원이었는데 두 달도 지나지 않아 주가가 251.5%나 올랐다.
SKD&D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9만5300원까지 올랐는데 52주 최고가(9만6700원)를 기록한 7월22일 이후 최고수준이었다.
SKD&D 주가는 증권사 전망치를 한참 뛰어넘고 있다. SKD&D는 시가총액도 9000억 원을 돌파했고 1조 원 을 바라보고 있다.
SKD&D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지분가치도 크게 올랐다.
최 부회장은 SKD&D 지분 25.42%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2362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케미칼 지분(1850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최대주주로 SK그룹에서 SK케미칼-SK가스-SKD&D로 이어지는 소그룹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이 보유한 SK케미칼 지분이 11.66%로 많지 않아 완전한 독립경영을 하려면 SK케미칼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높여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