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해외법인 하이트진로필리핀을 통해 현지 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 하이트진로 로고.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소주의 세계화 선포 뒤 동남아시아시장에서 현지화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필리핀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으로 한국 주류의 위상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필리핀은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 이은 6번째 해외법인이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7월 말 하이트진로필리핀의 사업허가증을 취득하고 같은 해 10월 수입인허가를 받았다.
그 뒤 2019년 12월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전용상품 '딸기에이슬'과 '참이슬' 등 소주 제품 1만3천여 상자(1상자 당 360ml 제품 30병)를 첫 수출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경제성장, 인구기반, 주류시장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국가를 집중 공략해왔다.
필리핀에서도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전인 2016년부터 현지인 거래처를 통해 지역시장에 소주제품을 판매해왔고 클럽파티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쳐왔다. 2018년 4월에는 필리핀 저도 증류주시장을 겨냥해 현지맞춤상품인 ‘진로 라이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