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대만 TSMC의 5나노급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량 상당부분을 이미 예약했다고 외국언론이 전했다.
2일 IT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출시되는 ‘아이폰12’ 시리즈를 준비하기 위해 TSMC 5나노급 공정 생산량의 3분의 2를 예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아이폰12에 5나노급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4바이오닉’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톰스하드웨어는 “애플이 TSMC 5나노급 공정의 주요 고객인데 화웨이 하이실리콘도 5나노급으로 도약해 TSMC의 작업 부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TSMC 7나노급 공정에도 더 많은 물량을 위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폰11에 7나노급 칩을 적용하고 있는데 2020년 출시 예정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2(가칭)’에도 7나노급 칩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5나노급, 7나노급 등 파운드리 공정을 확충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EXP리뷰에 따르면 TSMC의 파운드리 투자규모는 2019년 110억 달러 수준에서 2020년 15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