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성능 카메라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앞세워 중국 기업의 추격에 대응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 기업들이 고성능 카메라시장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성능 트렌드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추격 뿌리치기 위해 고성능 카메라 적극 확대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중국 화웨이가 3월 내놓은 ‘P30프로’ 모델은 광학 5배줌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2020년 상반기 안에 광학 10배줌 카메라를 적용한 ‘P40프로’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다음 스마트폰 '갤럭시S11'에는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광학 5배줌(폴디드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학 5배줌 카메라는 삼성전자 플래그십(기함)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공급한다.

중저가 제품군에서도 카메라 성능 향상이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71'과 '갤럭시A51' 등 2020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쿼드(4중)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연구원은 “플래그십 모델의 카메라 성능 향상에 따라 중저가 모델의 스펙 따라잡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