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가 2020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임상 진행 등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의 임상2상을 2020년 2분기에 시작하고 다른 치료제들의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벤트도 좋으나 기초체력(펀더멘탈)도 튼튼해 2020년에는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압타바이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으로 내년 기업가치 상승 가능

▲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이사.


압타바이오는 2009년에 설립돼 올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혁신신약 개발회사다. 2가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녹스 기술을 활용한 당뇨합병증 신약 후보물질 5종과 암세포만 표적 치료하는 압타머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2종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물질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각종 유발인자로 단백뇨부터 시작하여 말기 신부전증까지 다양한 임상양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압타바이오는 2020년 ‘APX-115’의 임상2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PX-115는 임상2상 진입을 위해 제제 생산 계약과 유럽 임상 수탁기관 계약을 마쳐 놓았다.

향후 임상2상에서 효능이 확인되면 기술이전 가능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반변성 치료제 ‘APX-1004F’는 2020년 2~3분기 이내에 유럽 또는 국내에서 임상1/2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압타바이오 주가는 12월 55.6%나 상승했다”며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물질들이 기술이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