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왼쪽에서 첫번째)이 26일 충청남도 천안역 서쪽 부근에 개관한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에게 현황판을 보며 설명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안역 일대 원도심을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6일 충청남도 천안역 서쪽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천안시 국회의원과 시의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변창흠 사장은 “원도심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지역주민의 관심, 공기업의 역할이 모두 맞물려야 한다”며 “토지주택공사는 도시재생분야에서 지자체에 필요한 사안들을 발굴하고 협력해 공공개발총괄회사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천안역 주변 공영주차장, 철도부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미래전략산업 집적지로 다시 만들기로 했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사업의 초기 핵심시설(앵커시설)로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를 먼저 설립한다.
천안역 주변에는 대학 11곳이 있어 청년 유동인구도 많은 점도 고려됐다.
토지주택공사는 2017년 4월 천안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도시재생 기본협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했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는 공영주차장에 418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8층 높이의 연구·창업·일자리·주거 복합 공간으로 만든다.
산업시설로는 단국대학교, 순천향대학교 등 지역소재 대학과 민간기업의 참여로 의료·바이오 특화 ‘글로벌조직재생연구원’이 입주하기로 했다.
주거 집적지에는 지역전략산업 종사자를 위해 주거와 사무 기능을 결합한 소호형 행복주택 150호와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는 2021년 12월 준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 개관식도 같이 진행됐다.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은 국내 최초의 정책 팝업스토어로 각종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도시재생에 따른 변화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천안역 일대는 과거 천안시의 행정·경제·교통의 중심지였지만 시 바깥쪽에 신도심이 조성되면서 노후하기 시작했다.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공공시설이 신도심을 옮겨갔고 천안역 주변 인구도 빠져나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