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이 석포제련소의 오염물질 배출 논란과 관련해 인근 농경지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영풍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조사결과를 유선으로 확인한 결과 석포제련소 인근 농경지의 중금속 오염도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이런 내용을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에 알렸으며 공식 문서가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영풍은 전했다.
하지만 안동환경연합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도의회 세미나에서 석포제련소 근처 연등사 뒤의 밭에서 무, 파, 사과 등의 작물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영풍은 “만에 하나라도 환경연합이 언급한 것처럼 영풍이 파악하지 못한 농지 오염이 있다면 적극 공동조사에 임하겠다”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7월 영풍 석포제련소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석포제련소를 기준으로 250미터 지점에 걸친 농경지를 전수 조사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조사는 석포제련소가 인근 농지에 미친 중금속 오염 영향을 실증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