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스미스가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사업에 진출한다.
헬릭스미스와 미국 자회사 제노피스는 17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회의를 열고 플라스미드 DNA 위탁생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스미드 DNA는 유전자 치료제를 생산하는 데 필수물질이다.
제노피스가 2020년 2월 헬릭스미스의 유전자 치료제 VM202 생산을 종료함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2020년 3월 이후부터 500L 발효조를 위탁생산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규모 위탁생산 라인이 구축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500L 발효조를 다시 VM202 생산 모드로 전환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준비에 들어간다.
세계적으로 유전자 치료제산업이 성장하면서 플라스미드 DNA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17년 기준 2억9천만 달러(약 3376억 원)인 바이러스 벡터 및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장 규모는 2023년 11억 달러(약 1조2805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플라스미드 DNA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적지만 제노피스는 임상3상을 위한 DNA를 제조한 경험이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이 요구하는 기준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겸 제노피스 대표이사는 “헬릭스미스는 플라스미드 DNA에서 연구개발(R&D) 능력, 임상수행 능력, 생산시설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이미 잠재적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