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003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만5천 건이다. 옆에 붙어있는 네오002와 필요에 따라 재고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를 네오002보다 2대 더 확충해 물류 처리속도를 20%가량 더 높였다
상온상품 기준으로 네오002에서 시간당 약 2천 박스를 처리했다면 네오003에서는 시간당 2400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신선식품도 DPS(Digital Picking System) 설비를 두 대 설치해 기존 한 시간에 1500개를 처리하던 속도에서 시간당 1800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네오003이 가동되면 새벽배송 물량이 현재 5천 건에서 내년 초부터 1만 건으로 늘어나고 배송권역도 서울 모든 지역을 포함해 가까운 수도권 일부로 확대될 것으로 SSG닷컴은 예상했다.
네오003은 입고된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전통적 의미의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도 직접 생산하는 ‘온라인스토어’ 역할도 한다.
SSG닷컴은 네오003에 ‘베이킹센터(Baking Center)’를 만들어 직접 빵을 구워 판매한다.
SSG닷컴은 “‘빠른 배송’과 ‘콜드체인’ 등 전통적 서비스 영역의 혁신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인프라 혁신’으로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말했다.
오전 5시와 저녁 7시에 빵이 생산되는데 오전 5시에 생산된 빵은 오전 9시부터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으로, 저녁 7시에 생산되는 빵은 오전 6시에 배송이 끝나는 ‘새벽배송’으로 판매된다. 그날 판매하지 못한 상품은 모두 푸드뱅크로 기부된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네오는 더 이상 물류센터가 아닌 ‘온라인스토어’로써 지금까지의 온라인 유통 패러다임을 점진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온라인스토어 네오가 있다면 갓 구운 빵을 받을 수 있고 더 신선한 상품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삶이 조금 더 편리하고 윤택해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