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교통 서비스 사업을 운송 중심에서 유지보수와 수리로 확대한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은 주식회사 ‘카닥’(CarDoc)의 지분 53.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4일 밝혔다.
|
|
|
▲ 다음카카오가 차량 외장수리 견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닥'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카닥은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연결의 가치와 이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음카카오가 추구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카닥을 활용한 연계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카닥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자동차 수리업체와 운전자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잇는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O2O 서비스로 손꼽힌다.
운전자가 자동차의 파손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카닥 앱에 올리면 수리업체들의 견적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가 카닥을 인수한 것이 카카오택시의 서비스 영역을 차량의 유지와 관리, 수리로 확대하기 위한 전초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택시 기사회원을 12만 명 이상 확보했다. 여기에 후속 서비스로 ‘고급 콜택시’ 시장진출도 노리고 있다. 카카오택시 기반 서비스의 기사회원이 더욱 늘어난다면 카닥과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표가 4일 “오프라인에서 차량 수리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던 이용자에게 카닥 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닥과 기존 카카오택시를 연계한 서비스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카카오라는 인지도를 앞세워 전국 대부분의 차량수리점과 제휴를 맺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