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가 4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박 전 대표는 지병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이날 오전 11시 숨을 거뒀다.

  원내총무 3번 맡은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별세  
▲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박 전 대표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울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를 합격해 20년 동안 검사생활을 했다.

박 전 대표는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 제13, 14, 15, 16, 18대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전 대표는 야당인 국민회의 시절 두 차례,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시절 한 차례 등 모두 3번에 걸쳐 원내총무(오늘의 원내대표)를 맡아 의정활동을 이끌었다. 

박 전 대표는 대표적 동교동계 정치인이다.  김대중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그 뒤 민주당 대표, 중도통합민주당 대표, 통합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금자(65)씨와 1남2녀.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 가족추모공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