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세 경영을 서두르고 있다.
홍정국(34) BGF리테일 상무가 지난해 상무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BGF의 전략기획본부장이라는 핵심자리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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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정국 BGF리테일 상무. |
BGF리테일은 1일 임원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BGF리테일의 미래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했던 류왕선 전략기획본부장이 상품본부장으로 이동했다.
홍정국 상무는 공석이 된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홍정국 상무는 경영혁신실장도 맡고 있다.
전략기획본부와 경영혁신본부는 BGF리테일의 핵심조직이다.
이밖에도 BGF휴먼넷 대표에 이기용 상무가 임명됐다. BGF휴먼넷은 점포운영의 전반적 업무를 수행하는 점포관리직을 양성하는 회사다.
홍정국 상무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이다.
홍 상무는 2013년 7월 BGF리테일에서 새로 만들어진 경영혁신실 실장으로 입사해 그해 11월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홍 상무는 지난해 12월 입사한 지 1년 반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당시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대표이사와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홍 회장은 회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홍 회장은 당시 BGF리테일의 미래사업과 인재양성 등 큰 그림을 그리는 구상에만 참여한다고 밝혔다.
홍 상무는 1982년생으로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경제학과와 산업공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홍 상무는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에서 일한 뒤 2013년 미국 와튼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홍 상무는 BGF리테일 지분 0.20%를 보유하고 있다. 아버지인 홍 회장은 BGF리테일 지분 34.9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