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기아차 노조) 지부장이 임금협상에서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 지부장은 16일 담화문을 통해 “조합원 동지들이 선택한 잠정합의안 부결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조합원 동지들의 채찍질에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 최종태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 |
최 지부장은 “사측의 오만방자한 행동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것이 조합원들의 의견”이라며 “노조는 조합원 뜻을 무시하는 사측에 앞으로 행동으로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와 사측 교섭위원들이 여태껏 진행된 협상에서 조합원들의 요구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사측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도 최 지부장은 덧붙였다.
앞으로 교섭에서 임금과 복지, 고용안정 등 여러 사항에서 진전된 합의사항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3일 실시된 기아차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기아차 노조의 43.9%만 찬성표를 던져 합의안이 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