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서울시와 새 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과 관련한 공공기여 이행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13일 현대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계획 이행을 위해 ‘공공기여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본격 착수, 서울시 현대차와 GBC 이행협약 체결

▲ 현대자동차그룹의 새 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이번 협약은 6월27일 확정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에 따른 공공기여 이행 관련 총량과 대상사업, 제공방식 이외에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조서에 반영하기 어려운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고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등 모두 1조7491억 원 규모의 9개 공공기여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가 공공기여사업을 직접 설치·제공하고 서울시는 사업의 설계와 공사 감리를 위탁 시행한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대규모 위탁비용을 안전하기 관리하기 위해 에스크로우제도를 활용한다.

에스크로우제도는 계약 당사자 사이의 특정계약 관련 대금을 중립적 제3자인 은행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일정조건을 충족하거나 계약 당사자가 동의할 때 대상자에게 교부할 것을 약속하는 비용지급 관리제도를 말한다.

서울시는 향후 대규모 공공기여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합리적 해결을 통해 공공기여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요 기반시설에 해당하는 공공기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경제활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