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강원도지사(앞줄 오른쪽 네번째)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수소도시 비전선포 및 액화수소포럼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벌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원도> |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양호 삼척시장이 액화수소산업 선점에 나섰다.
최 지사와 김 시장은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수소도시 비전 선포'와 함께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과 액화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 지사는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융복합이 빨라지면서 에너지정책 추진에 지역 역할이 강화하고 있다”며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를 통해 국가 수소경제 실현 및 동북아 에너지 혁신허브로 성장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가스공사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수소 인프라 관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정부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사업인 수소경제의 성공적 이행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각계 전문가를 액화수소위원으로 위촉하고 ‘수소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계획’을 내놨다.
삼척 원자력발전소 해제 지역을 친환경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계획의 핵심내용이다.
수소 거점도시는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 등 4개 리 491만8454m²에 1조4216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교가리, 덕산리, 부남리 174만m²에 9096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발전시설을 갖춘 그린 에너지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진 원자력발전소 해제구역인 동막리와 부남리 239만6426m²에는 250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리조트와 수소타운 등 주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막리 78만2028m²는 2620억 원을 들여 수소 융복합단지 스마트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액화수소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과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주제발표, 토론도 진행됐다.
강원도는 수소 분야 전문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역점사업인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등 관련 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