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자녀가구를 위해 기존보다 큰 면적의 임대주택을 제공한다.
토지주택공사는 11일 ‘다자녀가구 맞춤형 세대통합 평면’을 개발해 시범사업으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 영구임대단지에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다자녀가구가 영구임대아파트에 입주 신청할 때 최소 평형인 26㎡형 주택보다 더 큰 면적의 평형을 선호해 추진됐다.
세대통합형 영구임대주택은 빈 집 가운데 서로 맞닿아 있는 26㎡형 주택 24세대를 52㎡형 주택 12세대로 통합해 공급된다. 영유아가 있는 30~40대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에 우선 제공된다.
토지주택공사는 11월26일 대전 둔산 3단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했다. 20일까지 입주 신청을 받고 2020년 3월 이후 입주대상자의 입주가 이뤄진다.
토지주택공사는 이 사업 실시로 노년층과 청년층이 어울려 사는 영구임대단지 공동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경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세대통합 주택 조성 시범사업은 저소득 다자녀가구를 위한 사업”이라며 “영구임대주택의 입주민 고령화에 따른 공동체 형성의 한계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