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안지오랩은 장시간의 개발기간이 필요한 신약 개발 특성에 따라 안정적 매출과 수익 창출은 힘든 상황”이라면서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외부 투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임상 완료까지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이사.
안지오랩은 천연물질을 기반으로 혈관신생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1999년 세워졌다.
혈관신생은 기존 혈관에서 새 혈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말한다. 체내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다.
혈관신생이 자율적으로 조절이 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과다하게 발생하면 암, 관절염, 습성 황반병성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안지오랩은 습성 황반변성, 복부 비만, 비알콜성 지방간염, 삼출성 중이염, 치주질환 등의 혈관신생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7개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2상을 마친 뒤 기술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사업으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레몬밤 추출물 혼합분말 ‘Ob-X’를 홈쇼핑과 병의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Ob-X의 매출 증가로 2018년 영억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지만 올해 다시 적자폭이 증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