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분구조를 단순화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27일 CJ 주가는 9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CJ는 그룹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큰 변화가 있었지만 이런 변화가 지주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CJ의 지분구조 단순화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기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의 남은 지분을 인수해 지분구조를 단순화했다.
CJENM과 CJ오쇼핑을 합병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를 IT부문과 올리브영으로 분할한 뒤 IT부문을 CJ의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CJ가 상장 계열회사 의존도가 크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상장 계열회사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만큼 비상장 계열회사들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표적 비상장 계열사인 올리브네트웍스를 분할한 만큼 두 사업의 성장성이 내년의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는 2020년 매출 35조3200억 원, 영업이익 1조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 8.6% 상승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