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놓고 "일주일간 집중협상 제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집중적 협상으로 해결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일주일은 국회의 모든 지도자가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결정적 시간”이라며 “모든 야당에 일주일 동안 집중적 협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안이 27일 본회의에 부의되고 12월3일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이 부의되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협상에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정도라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싸울 때 싸우더라도 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작은 접점이라도 찾기 위해 진심으로 야당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단식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단식할 때가 아니라 협상에 나설 시간”이라며 “국회의사당으로 돌아와 대화와 타협을 지휘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속처리안건 외에도 국회에 산적한 현안이 많다는 점도 짚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경제 법안이 산더미로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자”며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하기로 한 국회 개혁법안의 처리도 속도를 내야 하고 일주일 남은 예산 심의도 속도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