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모비스는 주력 사업부문인 모듈부문의 안정적 성장 덕분에 2020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0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5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실적이 2020년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모듈부문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동화부품사업에서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전동화부품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지만 매출의 증가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향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모듈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5%에서 내년 2%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AS부문은 올해 호조를 보였지만 내년에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AS부문 실적 호조의 원인이었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를 내년에도 기대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현대모비스는 내년에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계열사 물량 수주와 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 기대감 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8320억 원, 영업이익 2조5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