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해도 점자달력을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홈페이지와 한화 점자달력 사무국을 통해 사전신청을 마친 300여 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개인들에게 점자달력 4만 부를 순차적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 인천 혜광학교에서 재활과정을 이수중인 시각장애인들이 한화그룹이 배표하는 2020년 점자달력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
한화그룹의 점자달력 무료배포는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 이어지는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화그룹은 차별 없는 문화 전파를 목표로 2000년 한화 점자달력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의 실제 활용도를 반영해 2020년에는 탁상용 달력의 제작을 확대해 탁상용 3만 부, 벽걸이용 1만 부 등 모두 4만 부의 점자달력을 제작했다. 2000년부터 지금껏 한화그룹이 만든 점자달력 부수는 약 76만 부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2020년 점자달력에는 특별히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실었다. 전국 맹학교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의 소망이 담긴 목소리를 들려 달라는 공모전을 진행해 12개의 희망 메시지를 뽑았고 각각 열두 달 달력에 글과 점자로 표현했다.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과 달리 기계를 통한 인쇄만으로는 제작이 어렵다.
일반 글자의 인쇄가 완료된 달력 위에 별도의 점자 인쇄 작업을 더하는데 이후에는 점자의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류, 제본, 포장 등 대부분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점자 전문출판·인쇄 사회적기업인 ‘도서출판 점자’와 함께 점자달력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