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이전부지 선정에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민참여단 200명(군위 100명, 의성 100명)을 대상으로 이전부지 결정과 관련해 숙의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설문조사를 받아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22일~24일 KT의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한다.
이 과정에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위원회와 조사지원단, 공론화 전문 대행업체 등도 참여한다.
시민참여단은 2박3일 동안 전문적이고 객관적 정보를 학습하는 숙의 프로그램을 거쳐 의견을 제시한다.
숙의 프로그램은 국방부의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 설명, 전문가들의 공론화와 관련한 강의, 전문가·지자체의 이전부지 선정기준 설명, 분임토의·발표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시민참여단은 숙의 프로그램 과정을 거쳐 이전부지를 선정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대구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이전부지의 선정절차와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12월4일~5일에는 의성군, 군위군에서 지역별 공청회를 거쳐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그 뒤 주민투표를 실시해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 프로그램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