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기준으로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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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은 2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10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38.4% 늘어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에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05년 3분기 이후 30분기 연속 성장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5월 말부터 밀어닥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3개 사업부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사업의 성장이 가장 돋보였다.
화장품사업은 2분기 매출 5957억 원, 영업이익 951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3%, 50.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6.0%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면세점 매출은 142% 급증했다. 특히 ‘후’ ‘숨’ ‘빌리프’ 등 고급 브랜드의 매출은 68% 늘었다.
생활용품사업은 2분기 매출 3680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27.4%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해 1.6%포인트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2분기 매출 3473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 22.0% 늘었다. 음료사업의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해 1.6%포인트 높아졌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탄산음료의 2분기 매출은 10%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 2조6130억 원, 영업이익 346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5.1%, 38.7%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역대 반기 최대실적이다.
LG생활건강은 1832억 원을 들여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