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 무단사용 문제로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분쟁을 놓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태도를 보였다.
장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지니스 협상을 하면서 라이선스 계약으로 성과를 낸 것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재판도 선택했다”며 “지식재산 분쟁의 ‘시즌1’이 끝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장 대표는 중국에서 위메이드 지식재산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게임들을 단속해 저작권자 지위를 확보하고 지식재산을 활용한 사업 매출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위메이드의 권리가 100이라고 했을 때 3년 전만 하더라도 10~20% 밖에 못 누렸지만 이제 100%까지는 아니어도 상당부분을 인정받고 권리에 맞는 경제적 득실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르의 게임 지식재산 게임을 한데 담을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계획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중국에서 확인한 미르의 전설의 지식재산 게임만 7천 개, 사설 서버는 수만 대 이상”이라며 “10~20여 개 게임을 단속한다고 해서 나머지가 단속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머지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