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2분기 부진한 경영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 출점을 확대하고 있어 3분기부터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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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백화점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30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4% 늘어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현대백화점의 6월 매출이 줄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는 8월 출점하면서 진행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의 출점으로 경영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그동안 비용을 지출하며 예열을 하는 시기였다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부터 백화점과 아울렛 출점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김포시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을 열어 처음으로 아울렛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로 바꿔 영업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문을 연다. 이 연구원은 “판교점은 훌륭한 입지와 함께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대표점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 동대문 케레스타 아울렛과 가든파이브에 아울렛을 출점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분기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