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 주당 배당금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DB손해보험의 3분기 실적은 DB손해보험이 추구하고 있는 주당 배당금(DPS) 수준을 방어하기에는 부족하다”며 “4분기는 계절성 영향으로 3분기보다 손해율 상승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DB손해보험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22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9.2% 줄어든 수준이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과 비교해 자동차사고가 많이 발생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업비율 상승폭보다 신계약 증가폭이 더 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은 신계약이 직전 분기보다 7.2% 늘었지만 사업비는 오히려 0.2%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이라며 “높은 합산비율을 감안하면 자기자본 이익률(ROE)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DB손해보험의 3분기 기준 합산비율은 107%로 1년 전보다 5.2%포인트 올랐지만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8.2%로 10% 미만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2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