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올해 2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OCI는 22일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436억8900만 원, 영업이익 62억1800만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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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OCI는 유가가 안정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폴리실리콘 판매단가가 10% 안팎으로 하락해 베이직 케미칼 분야의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직 케미칼 분야는 2분기 영업이익 310억 원을 내 1분기 340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분야는 유가 안정과 고가의 원재료 재고를 소진해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과 카본소재분야 영업손실은 70억 원으로 1분기(-110억 원)보다 손실규모가 줄었다.
OCI는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반기 태양광 수요 증가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OCI는 석유화학과 카본소재분야도 원재료 투입비용 정상화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CI는 최근 OCI머티리얼즈와 OCI케미칼 등 비주력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OCI머티리얼즈는 OCI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으나 이번 OCI 실적에 OCI머티리얼즈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OCI는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자회사를 매각해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OCI는 미국과 중국, 인도의 태양광발전소에 6억5천만 달러, OCISE 새만금 열병합발전소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OCI는 중국 카본사업에도 1억6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OCI는 폴리실리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ESS와 희토류 가공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