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최고급 한방화장품으로 중국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LG생활건강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중국 고급화장품시장의 고성장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후와 같은 고급 기초스킨케어 브랜드는 기업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LG생활건강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800억 원, 영업이익 23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12.9% 증가하는 것이다.
LG생활건강은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의 성과로 면세점을 통한 매출이 15% 늘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의 중국 현지법인도 광군제 호실적으로 30% 이상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후와 같은 고급 기초화장품 브랜드는 유행을 크게 타지 않고 반복 구매율이 높아 중국에서 인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지역 다변화를 위한 신규투자를 통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인수를 마친 미국 화장품기업 뉴에이본의 실적도 일부 4분기에 반영된다. LG생활건강은 뉴에이본 인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서 서구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 CNP코스메틱의 성장 강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최고급 한방화장품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