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경영의 내실을 다지려면 중국의 롯데마트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매장 4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추가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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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경시 조양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주선교점. |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마트의 중국 점포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 될수록 롯데쇼핑의 실적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산둥성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장 4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정리하고 경영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폐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할인점시장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홍 연구원은 “롯데마트가 일부 중국매장에서 영업손실이 커지면서 해외 할인점사업의 전체 손실이 증가하자 이를 줄이기 위해 폐점하는 것”이라며 “롯데마트가 해외사업에서 내는 손실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해외에서 매출 2조5170억 원, 영업손실 1410억 원을 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8.6% 줄었고 적자폭은 더욱 늘어났다.
홍 연구원은 “롯데마트 중국매장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마트가 장기적으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상하이 등 주력지역 외에 위치한 점포를 계속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롯데마트는 앞으로 중국 롯데마트 매장을 추가로 폐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초까지 중국에서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렸으나 매출이 부진해 지금은 점포를 늘리기보다 점포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12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