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9월 트랙스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트랙스 디젤 모델을 오는 9월 출시하기로 확정하고 이번 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
|
|
▲ 한국GM 트랙스. |
한국GM은 트랙스 디젤 출시를 계기로 ‘원조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라는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한국GM이 트랙스 디젤 공식출시를 한 달 이상 남겨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그동안 트랙스 디젤모델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디젤모델 출시를 계기로 가솔린모델도 소비자들에게 재평가돼 판매가 동반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랙스 디젤은 유럽산 신규 디젤엔진과 변속기가 장착됐다. 트랙스 디젤은 크기와 성능 면에서 경쟁차종인 쌍용차의 티볼리와 르노삼성의 QM3를 앞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랙스 디젤은 새로운 엔진이 장착되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200만 원 안팎에서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트랙스 디젤 모델의 가격은 2155만~2520만 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2013년 트랙스 가솔린 모델을 처음 출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출시 당시 소형 SUV 개념 자체가 생소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트랙스 가솔린모델은 동급차종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고 주행성능도 뛰어난 편이지만, 연비 면에서 티볼리와 QM3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트랙스 가솔린모델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5307대 팔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수출물량은 국산차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내수판매는 4813대였으나 수출물량은 22만2240대로 내수와 수출판매 차이가 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