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건화물선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2020년 팬오션의 실적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팬오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건화물선 운임 올라 내년 실적 전망 밝아

▲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6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팬오션 주가는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오션은 건화물 해상운송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선사로 연간 약 1억t 이상의 화물을 운송한다. 건화물은 선박에 적재되는 곡물, 광석 등과 같이 고정된 형상을 지닌 화물을 말한다.

박 연구원은 “2019년 3분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의 평균이 2030포인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에 팬오션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팬오션의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4년 동안 분기 실적의 최고치인 6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화물선 운임지수는 2019년 9월 2500포인트를 상회하다가 하락세로 전환돼 11월 초에는 1600포인트 중반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의 동절기 철강 감산과 석탄 수입규제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어들어 건화물선 운임지수의 조정은 예견됐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노후선박의 폐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2020년에는 건화물선 운임지수가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아 팬오션의 2020년 실적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오션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611억 원, 영업이익 24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