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LNG액화플랜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해외사업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대우건설은 2020년 LNG액화플랜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등 질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외에 카타르, 모잠비크 등 진출을 통해 해외사업 성장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9월 나이지리아에 LNG액화플랜트를 짓는 ‘NLNG-7’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는데 올해 안에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LNG액화플랜트의 기본설계(FEED)와 EPC(설계·시공·조달)를 함께 하는 원청사업자로 진입한 것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2020년에도 카타르, 모잠비크 등 미국을 제외한 LNG액화플랜트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카타르는 특히 2025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 생산량을 1억 톤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어 수주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사업은 자체개발사업을 위한 용지 확보가 크게 늘어나 2020년 이후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1650억 원, 영업이익 523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0.5% 늘어나는 것이다.
채 연구원은 대우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6400원으로 올려 잡고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5일 대우건설 주가는 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