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발언과 관련해 태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 전 대장은 기자회견에서 공관병을 대상으로 한 갑질을 정당화했고 부패 혐의에는 김영란법이 문제라고 항변했다”며 “문제 제기자는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는 막말에 이르러서는 참혹하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황 대표가 나설 차례”라며 “박 전 대장같은 구시대 인사를 왜 1호로 영입하려 했는지와 삼청교육대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설명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장은 황 대표가 총선을 대비해 1차 인재영입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4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했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4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자성론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더 겸손하게 쇄신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다짐을 나눴다”며 “세계경제가 동반하락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인 만큼 집권여당으로서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더 깊이 혁신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4일 타결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놓고는 국회 비준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와 신남방정책의 결실을 맺은 것이라 더 뜻깊다”며 “국회에서 차질 없이 비준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환담을 나눈 것과 관련해 그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슬기롭게 푸는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이 인내와 끈기로 거둔 결실이라 평가하고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