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졸 초임 격차가 일본보다 크다는 연구결과가 담긴 ‘한·일 대졸초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 |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졸 초임의 격차가 일본보다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한·일 대졸 초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10~99인 사업장의 상용직 대졸 초임을 100으로 보고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비교했다, 한국은 500명 이상, 일본은 1천 명 이상을 대기업으로 봤다.
한국의 사업장 규모별 대졸 초임은 100~499인 사업장이 111.6, 500인 이상 사업장은 152.1로 조사됐다.
일본의 사업장 규모별 대졸 초임은 100~999인 사업장이 106.3, 1천 명 이상 사업장은 112.9다.
대기업 대졸 초임의 절대금액을 살펴보면 한국은 3만6228달러다. 일본의 대기업 대졸초임 2만7647달러보다 31% 높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본 대졸 초임 수준에서도 한국은 일본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격차가 두드러졌다.
1인당 국내총생산 대비 대졸 초임 수준은 전체 사업장에서 한국이 88.2%, 일본이 67.8%다.
사업장을 대기업에 한정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 대비 대졸 초임은 한국이 115.5%, 일본이 70.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경총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대기업 대졸 초임이 높은 것은 대기업 중심의 투쟁적 노동운동과 대·중소기업 사이 사업능력 차이 등에 기인한다”며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청년고용을 어렵게 하고 사업장 규모별 임금격차를 심화시켜 각종 사회갈등의 단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