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0-29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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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자체개발 개량신약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57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 순이익 89억 원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6% 증가하고 순이익은 33.9%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넨텍으로부터 받은 신약 기술이전 계약금의 분할인식(매월 30억 원씩 30개월)이 4월에 끝나면서 3분기 실적에 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자체개발한 제품들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의 성장이 3분기 좋은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로수젯은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 206억 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성장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3분기 원외처방 조제액 251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24% 증가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한미탐스’ 등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제품들은 고르게 성장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에 매출 60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을 거뒀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원료의약품전문 자회사 한미정밀화학은 3분기에 매출 23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자체개발 제품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기술료 유입 감소 등과 같은 외부 영향을 상쇄하며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다”며 “탄탄한 매출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의 선순환을 통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이루는 견실한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