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10-29 1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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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생산 확대로 2020년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종근당바이오는 기존 발효 원료의약품(API)사업의 제품 단가 인상과 우호적 환율효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모든 품목의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20년에는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이사.
종근당바이오는 2020년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21.7% 증가하는 것이다.
종근당바이오는 프로바이오틱스 핵심원료인 원말을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에 공급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원말을 이용해 유산균제품 ‘락토핏’을 판매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며 장 건강과 더불어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바이오는 현재 안산 공장에 프로바이오틱스 전용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2020년 2분기에 완공되면 연간 300억 원 규모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및 완제품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2020년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26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바이오는 증설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자체브랜드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유거스’의 영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의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종근당바이오도 안정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자체브랜드 유거스의 영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기업 대 소비자(B2C)사업의 매출 기여도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