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3분기 대구와 경북지역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3분기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대구는 9.9% 감소한 17억9천만 달러, 경북은 9.1% 줄어든 96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 대구와 경상북도의 3분기 수출 실적이 2018년 3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일 부산항 부두에 선적대기중인 수출 컨테이너의 모습. <연합뉴스> |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실적은 1348억8천만 달러로 2018년 3분기보다 12.2% 감소했다.
대구의 수출 부진은 주력품목인 자동차부품(-9.6%)과 산업기계(-8.7%)의 동반부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경북은 세계 경기둔화로 철판 수출이 많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됐다. 무선통신기기와 평판디스플레이 수출도 각각 16.1%, 47.5% 줄었다.
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경기둔화의 영향이 지역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