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의혹 관련 CJENM 또 압수수색

▲ CJENM 계열 채널 엠넷은 '프로듀스X101'을 진행하면서 새 남성 아이돌그룹의 구성원이 될 인물을 결정하는 데 온라인과 문자로 시청자 투표를 받았다. <프로듀스X101 홈페이지 갈무리>

경찰이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 등과 관련한 생방송 투표조작 논란을 놓고 CJENM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 등은 CJENM 산하 채널 엠넷이 기획하고 방영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4일 오후 3시10분경부터 서울 상암동 CJENM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7월31일과 8월12일에 이어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엠넷이 생방송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은 7월19일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를 다수 받은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이 데뷔조에 들면서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CJENM은 논란이 커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