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닛산으로부터 위탁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르노삼성차는 22일 닛산의 캐시카이 후속모델 물량을 수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닛산의 신차 생산물량 확보 실패, 부산공장 생산공백 우려

▲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닛산 신차 생산물량은 연간 13만 대정도로 기존에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던 닛산로그 물량을 대체할 방안으로 여겨졌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략적 협업에 따라 2014년부터 북미 수출용 닛산로그 생산물량을 위탁생산해 왔는데 올해 9월 계약이 종료됐다.

닛산 로그 생산물량은 2018년 기준으로 10만여 대로 부산 공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닛산의 신차 생산물량을 수주하지 못하면서 본사로부터 XM3 수출물량을 배정받는 게 더욱 절실해졌다. 

XM3 수출물량은 연간 5만~8만 대가량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아직 XM3 수출물량 배정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