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건설투자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3기 신도시 건설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추진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 정부 건설투자 확대기조의 수혜 예상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운대역, 경기 의정부, 경기 파주 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지나가거나 3기 신도시 인근에 자체 개발사업장을 지니고 있다.

자체 개발사업은 시행수익도 얻는 만큼 단순 시공사업보다 수익성이 좋은데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등에 속도를 내면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개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공급을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착공하겠다”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과 복지, 문화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건설업종 디벨로퍼를 향한 기대감 역시 회복될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을 수혜주로 꼽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대형건설사 가운데 디벨로퍼 사업모델을 가장 강하게 지향하는 건설사로 꼽힌다.

부동산 디벨로퍼는 부동산 종합개발업체로 건축 시공뿐 아니라 토지매입부터 건축 설계, 개발사업 인가 및 허가, 분양, 관리 등 부동산사업의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자를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