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생산개발본부 신 제조기술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 관계자들 모습. <현대기아자동차>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하나로 새로운 제조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 의왕연구소 생산기술연구 개발동에서 계열사 임직원과 380곳의 1차 부품협력사 임직원, 국내 대학 교수와 연구원 등 약 4천 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생산개발본부 새 제조기술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한해 추진된 생산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현대기아차와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외 파트너 등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함께 이끌어나가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서보신 현대기아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동차와 전자, 통신, 문화 등 각 산업의 경계가 없어지는 ‘초경쟁’ 시대에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상시적이고 창조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엄청난 변화의 시기에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내부뿐만 아니라 사외 파트너들과 협업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생산개발본부 신제조기술 전시회에서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신기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분야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신기술이 함께 전시됐다. 사외 전문기업의 신기술 세미나도 열렸다.
현대기아차는 “사외 파트너들과 장기적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내 제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새로운 제조기술은 모두 146건인데 현대기아차의 △인공지능 기반 객체 영상인식기술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완성차 무인이송 및 공장 내 중량물 운송기술 △레이저 이용 다양한 접합기술 △친환경차 핵심부품 생산기술 등이 소개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는 △‘고 가반하중 협동로봇’(현대위아) △‘패드리스 슬림 시트’(현대트랜시스) 등의 신기술이 공유됐다.
현대기아차는 사외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기업에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지원과 포상을 시행하는 ‘R&D 테크데이’를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최신기술과 법규 동향, 규제 대응 등을 공유하는 ‘협력사 R&D 관리자 세미나’도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