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힘을 받았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63포인트(0.27%) 상승한 2만7075.6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으로 힘받아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3.63포인트(0.27%) 상승한 2만7075.6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52포인트(0.52%) 오른 300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95포인트(0.57%) 상승한 8170.13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국이 유럽연합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뉴욕 3대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최근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했다”며 “이제 의회는 토요일 브렉시트를 마무리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서 북아일랜드는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체계를 받아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유럽연합의 관세동맹 안에 남는 대안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점은 뉴욕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서 연구원은 “전날 소매판매가 위축된 수치를 나타낸 데 이어 산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나타났다”며 “이 때문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가 장중 한때 하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국 9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0.2% 줄어들 것이란 예상치보다 감소폭이 커진 것이다. 특히 소비재(-0.2%), 제조업(-0.7%)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보다 9.4% 감소한 125만6천 채였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132만 채를 밑돌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